서울 서대문구가 세계보건기구(WHO)와 한국건강도시협의회가 주관하는 **‘건강도시상’**을 수상했다. 이는 지자체 차원에서 추진한 건강 증진 정책과 주민 참여 프로그램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성과다.
서대문구는 걷기 좋은 도시 조성, 금연 환경 확대, 고혈압·당뇨 등 만성질환 관리 프로그램을 꾸준히 운영해왔다. 특히 지역 주민 스스로 참여하는 ‘건강 리더’ 제도를 도입해, 생활 속 건강 습관을 확산시킨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구청은 공원과 골목길을 연결한 ‘건강 산책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지역 상인들과 협력해 ‘저염식 캠페인’을 펼치는 등 생활 환경 전반에서 건강을 지원하는 정책을 실천했다.
주민들은 “병원에 가지 않아도 동네에서 건강을 챙길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변화”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전문가들은 서대문구의 사례를 ‘예방 중심 지역보건 모델’로 평가한다. 앞으로 다른 지자체로 확대된다면, 국가 차원의 의료비 절감과 국민 건강 증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