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덜 먹는데 왜 얼굴이 붓지?”… 나트륨이 만든 ‘숨은 부기’의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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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own wooden spoon with brown powder

얼굴이 자주 붓고, 아침에 눈이 잘 안 떠진다. 전날 야식을 먹지도 않았는데 이런 현상이 반복된다면, 단순 피로가 아닌 체내 나트륨 과다일 수 있다.

나트륨은 몸속 수분을 끌어당기는 성질이 있어 과잉 섭취 시 세포 내외의 수분 균형이 깨지면서 부종이 생긴다. 특히 현대인의 식단은 간편식, 외식, 소스류 등을 통해 자기도 모르게 나트륨을 과다 섭취하게 되는 구조다. 하루 권장량은 2000mg이지만, 한국인의 평균 섭취량은 3000~4000mg에 달한다.

나트륨으로 인한 부기는 얼굴뿐 아니라 손, 발, 복부까지 영향을 미친다. 더욱 문제는 이 상태가 반복되면 혈압 상승, 신장 기능 저하, 심혈관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해결책은 단순히 싱겁게 먹는 것을 넘어서 ‘숨은 나트륨’을 걸러내는 식습관이다. 대표적으로 시판된 소스류(간장, 드레싱, 된장찌개 등), 절임류, 빵, 라면, 즉석식품, 가공육 등은 나트륨 함량이 매우 높다. 식품 성분표를 확인해 1회 섭취 기준 나트륨을 확인하고, 하루 전체 섭취량을 조절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또한 나트륨 배출을 도와주는 칼륨이 풍부한 음식을 의식적으로 챙겨야 한다. 바나나, 토마토, 시금치, 고구마, 해조류 등은 칼륨의 보고다. 물을 충분히 마시는 것도 중요하다. 나트륨이 체내에 정체되지 않도록, 하루 1.5~2L의 수분 섭취는 기본이다.

눈이 자주 붓고 얼굴이 둔탁하게 느껴진다면, 식단 속 소금부터 점검해보자. 몸속 ‘숨은 짠맛’이 당신의 얼굴을 바꾸고 있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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