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 일상 속 ‘마음 챙김 식사’, 건강과 만족 동시에 챙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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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woman holding a pink bowl of food

식사 시간이 현대인에게 점점 더 짧아지고 있다. 빠듯한 출근 준비와 회의, 가정에서의 다양한 역할로 인해 종종 ‘대충 먹기’가 습관이 되기 쉽다. 최근 여러 건강 트렌드에서는 이런 일상에 새로운 제안을 하고 있다. 바로 ‘마음 챙김 식사(Mindful eating)’이다.

마음 챙김 식사는 그저 천천히 먹는 것이 아니다. 식사에 집중하고, 한 숟갈 한 숟갈의 맛과 질감을 음미하는 것이다. 스마트폰이나 TV를 잠시 내려놓고, 가족 또는 동료와 식탁을 공유하는 것도 중요한 요소다. 식사를 단순한 생존 활동이 아닌, 몸과 마음을 돌보는 시간으로 전환하는 것이다.

직장인 김현진(39)씨는 평소 점심시간마다 업무 이야기를 나누거나 모바일 화면을 보며 식사를 해결했지만, 최근부터는 ‘마음 챙김 식사’에 도전하고 있다. “처음에는 어색하고 시간이 오래 걸릴 줄 알았는데, 오히려 식사 시간이 더 즐거워졌고, 포만감도 오래갔어요”라고 경험을 전했다.

이 트렌드를 일상에 적용하는 쉬운 방법은 다음과 같다.
첫째, 식사 시작 전 식탁 위에서 깊게 숨을 한 번 들이쉬어 마음을 안정시킨다.
둘째, 한 번에 먹는 양은 작게 하고 꼭꼭 씹으며 맛을 느껴본다.
셋째, 식사를 하면서는 간단한 대화나 음식의 재료, 향, 색깔에 집중해 본다.
넷째, 식사 중간중간 자신의 포만감을 스스로 체크해본다.

수원에 거주하는 주부 이정은(45)씨는 온 가족이 함께 저녁을 먹으면서, 음식에 대해 한 마디씩 나누기로 했다. 아이들은 ‘오늘 반찬의 맛’이나 ‘밥이 따뜻해서 좋았다’ 등 일상의 소소한 감상을 풀어내며 자연스럽게 가족 대화가 늘었다.

전문가들은 “마음 챙김 식사라고 해서 어려운 규칙을 엄격하게 지킬 필요는 없다”고 조언한다. 무리하지 않고, 자신과 가족의 식사 환경에서 실천 가능한 작은 변화부터 시작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꼭 집밥만이 정답은 아니다. 카페나 식당에서도 스마트폰을 잠시 내려놓고 음료의 향, 음식의 온기에 집중하는 작은 습관도 건강한 식생활의 첫걸음이 될 수 있다.
바쁜 하루 속 잠시 멈춰, ‘마음 챙김’으로 식사를 즐기는 것이 곧 건강을 지키는 지름길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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