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고 일어났는데도 다리가 퉁퉁 부어요”… 여름 부종, 그냥 넘기면 안 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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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person's hand reaching for a frisbee in the water

퇴근 후 거울 앞에 선 41세 최유진 씨는 깜짝 놀랐다.
아침엔 정상이던 발등과 종아리가 ‘퉁퉁’ 부어 있었던 것.
발등은 신발 끈이 먹혀 울퉁불퉁해졌고, 종아리는 누르면 자국이 남았다.
하루 종일 앉아 일했을 뿐인데, 전날 밤 짠 라면 때문인가 싶기도 했다.

하지만 이 증상은 며칠 동안 계속됐다.
단순히 짠 음식을 먹거나 날씨가 더워서 그런 것 같지도 않고,
하루에 물도 나름 많이 마시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몸은 점점 무거워졌고, 아침에도 붓기가 가시지 않았다.


🌡️ 여름 부종, 방심하면 만성 피로의 시작

부종은 체내의 수분이 조직 사이에 과도하게 정체되며 생기는 증상이다.
특히 여름철에는 기온 상승 → 혈관 확장 → 정맥순환 저하
피부 아래로 수분이 더 쉽게 빠져나가고, 림프 순환도 둔화된다.

📌 주요 원인

  • 장시간 앉아있거나 서있는 자세: 다리로 몰린 혈액이 정체됨

  • 짠 음식 섭취: 나트륨 과다 → 체내 수분 저류

  • 수분 부족: 몸은 오히려 수분을 더 잡아두려 함

  • 운동 부족: 근육이 펌프 역할을 못 해 정체 가속화

  • 호르몬 변화: 특히 여성의 경우 생리 전후, 임신기, 폐경기

단순한 ‘부음’처럼 보여도, 반복되면 림프 순환 장애 → 염증 → 피로 누적 → 전신 부종으로 연결된다.


🧾 내 몸 부종 자가체크 리스트

  • 아침보다 저녁에 얼굴, 다리가 더 붓는다

  • 다리를 누르면 손자국이 몇 초간 남아 있다

  • 발등·발목이 꽉 끼는 느낌이 자주 든다

  • 한 달에 2번 이상 ‘얼굴형이 바뀌었다’는 소리를 듣는다

  • 손가락·발가락 반지가 잘 안 들어간다

  • 생리 전후, 얼굴 붓기가 심해진다

이 중 3개 이상 해당된다면, 여름철 림프 흐름이 원활하지 않다는 신호일 수 있다.


✅ 붓기 줄이는 여름 루틴 5가지

1. 아침 공복에 따뜻한 물 1잔

  • 체내 림프 순환은 따뜻한 온도에서 활성화됨

  • 자는 동안 정체된 노폐물 배출을 돕고, 이뇨 촉진

2. 매일 10분 ‘종아리 펌프 운동’

  • 앉아서 발끝 들고 내리기 × 30회 × 3세트

  • 다리의 제2 심장이라 불리는 종아리 근육 활성화

  • 저녁엔 발끝에 수건 말아 15도 올려주기

3. 칼륨 많은 음식 섭취

  • 바나나, 아보카도, 오이, 토마토, 브로콜리

  • 나트륨 배출 촉진 + 체내 수분 밸런스 조절

  • 카페인, 탄산음료 줄이기 (수분 배출 효과 높아 과도한 탈수 유발 가능)

4. 냉온 족욕 or 수건찜질

  • 족욕은 38~40도 온수에 10분

  • 저녁엔 발목 위까지 냉찜질 3분 반복 → 혈관 탄력 증진

  • 림프절 활성화 및 피로 해소 효과

5. 취침 전 다리 벽에 올리기

  • 잠들기 전 다리 높이 20~30cm 유지

  • 하루 중 다리에 몰린 혈액과 수분을 상체로 순환

  • 림프 흐름 개선 및 다음날 부기 방지


📍 실천자 사례: “매일 5분 다리 올리기로 슬리퍼 자국 없어졌어요”

38세 쇼핑몰 운영자 박소연 씨는 여름만 되면 종아리가 퉁퉁 붓는 게 고민이었다.
특히 하루 종일 서서 일하거나 택배 포장 작업을 하는 날이면
신발 자국이 그대로 남고, 바지가 조여 불편했다.

그녀는 이후 다음 루틴을 실천했다.

“저녁마다 다리를 벽에 대고 올리고 유튜브 보면서 10분 쉬었어요.
그리고 물 대신 이온음료를 마시던 습관을 바꿨고,
짠 반찬 줄이고 바나나랑 토마토 자주 챙겼더니
확실히 슬리퍼 자국이 덜 남더라고요.”


💬 여름 부종, 몸이 보내는 ‘SOS’

붓는 건 단순한 외형의 변화가 아니다.
내 몸 속 순환이 느려지고, 노폐물이 정체되고 있다는 ‘적신호’다.

매일 반복되는 붓기와 피로가 사소해 보여도
그게 결국 면역력, 집중력, 심지어 감정 기복에도 영향을 준다.

물을 더 마시고, 걷고, 누워서 다리 한번 올리는 것.
작은 루틴들이 결국 무겁고 지친 여름 몸을 가볍게 만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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