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한 위협’ 여성 건강 적신호, 2030세대부터 ‘조기 예방’이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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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women sitting on red carpet

최근 여성 건강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며, 2030세대를 중심으로 조기 예방과 맞춤형 건강관리가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과거에는 임신·출산 등 특정 시기에만 부각되던 여성 건강 이슈가 이제는 생애 전반에 걸쳐 주목받고 있다.

대표적으로 생리불순, 자궁근종, 다낭성난소증후군(PCOS) 등 여성만의 질환은 20~30대 젊은 연령에서도 흔히 나타난다. 실제로 최근 보건복지부 통계에 따르면 20~30대 여성의 30% 이상이 월경 관련 장애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스트레스와 불규칙한 생활습관, 잘못된 다이어트 등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이 같은 변화에 발맞춰, 최근에는 웨어러블 디바이스로 주기예측이나 건강상태를 모니터링하는 ‘페미테크(FemTech)’ 시장이 급성장 중이다. 생리일·배란일 예측뿐만 아니라 수면, 스트레스, 영양상태까지 앱 하나로 관리가 가능하다. 또한 자신만의 데이터에 기반해 맞춤형 영양제, 운동법 등을 추천받는 ‘퍼스널 헬스케어’도 인기다.

이와 함께 자궁경부암, 유방암 등 여성 주요 암에 대한 ‘조기 검진’도 강조되고 있다. 특히 국가에서 지원하는 무료검진 프로그램을 적극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최근 1인 가구, 비혼 여성의 증가로 산부인과 방문을 꺼리는 현상도 있지만, 주기적인 건강검진과 전문가 상담을 통해 심각한 질환을 미연에 예방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20, 30대부터 건강한 습관을 만들고, 이상 신호가 느껴질 때 즉시 전문의 상담을 받아야 한다”며 “월경, 분비물, 통증, 여드름, 무기력 등 평소와 다른 신호를 지나치지 않는 것이 여성 건강의 첫걸음”이라고 조언한다.

이제 여성 건강관리는 ‘특별한 누군가’의 문제가 아니라 모든 여성, 특히 젊은 여성들의 일상적인 자기관리로 변화하고 있다. 앞으로도 디지털 헬스케어와 조기 예방 중심의 트렌드는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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